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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켄사람들
DreamHunter 이동훈
2009. 3. 30. 09:38
- 선착순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
- 필요하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회사
- 그만두더라도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는 회사
바로 일본의 주켄공업이라는 회사이다.
책을 보면 가장먼저 선착순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라는 설명이 나온다. '사람을 선착순으로 채용하다니... 그렇게 아무나 받아들이면 회사가 잘 운영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생각으로 사람을 막 뽑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어보면 사업 초기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오는 사람을 채용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폭주족들도 이 회사에 지원했는데, 그들도 아무 이유없이 채용을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폭주족사원 때문에 회사의 분위기가 나빠진 것이 아니라, 폭주족들이 우수한 사원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선착순으로 사원을 채용한다고 한다.
주켄의 정신은 그야말로 신뢰이다. 일단 입사 할 때부터 회사에서는 사원을 믿고 계약을 한다. 이력서도 보지 않고 말이다. 실제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창조적인 사람을 원하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스펙안에 드는 그 부류의사람들을 뽑기 때문에 창조적인 생각이 나오지 않는는 말도 한다. 그런 자신있는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실젲로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을 원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회사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회사가 제공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즉, 말로는 서로 신뢰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원을 감시하고 회사의 생각대로 조종하려는 회사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말로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 사람이 하고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주고, 하고싶은 대로 해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