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다녀온지는 1년 가량 지났지만
그때 당시에 배우고 느꼈던 점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다.
우선 이 여행이 나에게는 첫번째의 해외 여행이라는 것을 미리 말하고 싶다.
당연히 비행기도 처음 타보는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가 해외 여행을 하면서 겪는 상황에 대해서 잘 쓰게 될 것 같다.
이번 방문 목적은 회사 업무때문이었다.
방문지는 플로리다의 Deerfield Beach라는 곳에 있는 XM Radio라는 회사이다.
목적지까지의 경유지는 다음과 같다.
인천(ICN) -(비행기)-> 애틀랜타(ATL) -(비행기)-> 올랜도(ORL) -(자동차)-> Deerfield Beach
우선 인천공항 방문기부터 들어보자.
해외 여행시 비행기 출발 시간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이유는
표 끊고, 짐도 부치고, X-ray검사도 해야하고, 쇼핑(?)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없다면야 얼마 안걸리지만 어디든지 그렇겠지만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여유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다시 시간 계산을 해보자.
내가 탈 비행기 시간은 10시 출발. 그러니까 8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면 집에서 공항까지 공항버스로 1시간 걸린다고 치고.
공항버스가 30분마다 있고, 버스 정류장까지 20분 정도 걸리니까.
집에서 6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그러면 집에서 씻고 정리하는데 1시간...
고로 5시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어이없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한 어이없는 시간에 일어난 L군...
(원래 새벽 5시에 일어나본적이 없고, 충분히 잠을 못자면 상당히 짜~증이 난다.)
무거운 트렁크 2개를 길바닥에 질질 끌면서...
(바퀴가 달린 트렁크 였는데 새벽에 질질 끌면서 걸어가니 온 동네에 드르륵 하는 소리가 다 울린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
공항버스는 금방 왔다.
김포공항 거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데
김포공항까지는 시내 중심을 통과해서 가기 때문에
출근 시간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다행히 이른 새벽이라 자동차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김포공항에 들린 후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신공항 고속도로!
아저씨가 방송으로 안전벨트를 매라고 하신다.
음... 공항 버스는 안전벨트를 매야 하는군...
(사실 원래 고속도로에서는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근데 시내에서도 매야 하는게 아닐까? ㅡㅡ;; )
친절한 기사아저씨는 과속 절대 안하고 제한속도에 딱 맞춰서 달리신다.
(상대적으로 자동차들이 앞으로 계속 추월해간다.)
제시간에 인천 공항에 도착!
인천공항은 거의 고속도로 끝부분에 있다.
방송이나 광고에서 자주 봤는데 실제로 보니 똑같이 생겼군...
항공사 데스크에 가서 좌석을 선택했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는 통로쪽, 단거리 여행의 경우는 창가쪽이 좋다.
장거리의 경우 짐을 꺼내거나 화장실에 갈 때마다 비켜달라고 부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속편히 통로쪽에 앉는 게 좋다.
(통로에 앉게 된다면 안쪽에 앉은 사람을 위해 밥 먹고나서 잠시 자리를 비워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하도록 하자.)
이에 비해 단거리(일본정도?)여행은 돌아다닐 필요 없이 그냥 쭉 앉아가면 되기 때문에 창가쪽이 편하다. 창밖도 구경할 수 있고...
참고로 간단한 여행이면 되도록 짐은 가지고 타는 것이 좋다.
분실의 염려도 줄어들고, 나중에 비행기 내려서 짐이 나올때까지 안기다려도 되고,
특히 짐이 없는 승객만 따로 발권해주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편하다.
표를 끊은 다음에는 X-ray검색을 한다.
그냥 짐이랑 주머니에 있는 물건은(돈, 핸드폰...) 다 꺼내자.
나중에 괜히 소리 울리면 민망해지니까.
(X-ray검색시 가장 많이 울리는게 벨트 때문이다.)
비행기 탈 때 벨트는 가방에 넣어두던지 금속이 아닌 벨트를 매는게 좋을 것 같다.
검색마치고 그 앞에서 다시 주섬주섬 벨트를 차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상당히 안좋다.
X-ray검색을 마치면 출국 심사를 한다.
뭐 간단히 사진만 확인하고 통과!
이제 드디어 공항 안쪽으로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쇼핑의 천국(?) 인천공항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상당히 크고 많은 면세점들이 나를 반긴다.)
면세점 종류도 다양하다.
인천공항이 다른 공항에 비해 가장 큰 장점은 쇼핑할 곳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
비록 많은 공항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면세점들이 많은 곳은 없었다.
비행기 타기 전에 간단하게 아침 대신으로 죽을 먹었다.
혹시나 비행기 멀미(?)를 하게 될지 모르니 소화 잘되는 음식을 먹으려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공항가면 죽같은 편한 음식을 먹는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
탑승 순서는 우선 장애인이나 애기가 있는 탑승객 그리고 1등석 손님이 먼저다.
그 다음은 비지니스석
그 다음은 비행기 뒷 부분 좌석의 승객들
그리고 나머지 승객들이 탄다.
이제 드디어 하늘을 날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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