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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omewhere

ICCAS-SICE2009 참가기(4)

8월 20일


오늘은 학회장에 오후에 가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들을만한 주제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아침을 공짜로 주기 때문에 아침을 먹으니... 다시 잠자는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대충 시간 때우다 점심때쯤 회의장으로 갔습니다.

어제 예약한 도시락을 받아서 오늘은 회의장 5층 전망 좋은데서 바닷가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죠. 경치가 탁 트인게 보기에도 시원하더군요.

오후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발표를 듣다가 오늘은 연회가 있어서 호텔에 짐을 두고 가벼운 몸과 마음과 배로 연회장에 갔습니다.

완전 달려주겠어... 라는 생각으로 시작부터 초밥을 공략했는데... 뭔 호텔 주방이 이런지 초밥 3접시를 먹으니 재료가 다 떨어졌더군요... 한 접시에 4개밖에 안되는데...

완전 실망한 마음으로 다른 음식도 조금 먹기는 했지만 뭔가 부족함이란...(먹지도 않는 술은 왜 무한리필이 되는지...)

어쨌든 저녁을 해결하고 나서 ‘기왕 이렇게 멀리 나온김에 텐진 전봇대를 찍고 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텐진이 후쿠오카에서 가장 번화가라고 하던데 생각만큼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는 않더군요. 텐진 역 부근과 강가에 쭉 늘어나있는 포장마차에만 사람이 많고 다른 곳에는 뭐 적당히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아서 호텔에 오니 잠잘 시간이 되었더군요. 어쨌든 신나게 걸어다닌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군요.